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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China] 중원의 격전지 태항산으로 가다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패키지 여행이란 생각에 열심히 찾아보다 참XX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였다.

 어머니와 여행은 일년만이지 싶다. 가보고 싶다 하신곳은 많고.. 돌다돌다 결정한 곳 중국의 태항산맥을 가보게 되었다.

 

뭐든 갈때 패스포트만 들고 불안감과 해방감이 공존하는 이상한 기분으로 무작정 떠나던가,

아니면 착실히 일정을 미친듯이 정리했는데 패키지는 말그대로 연락하고 돈넣으니 그냥 끝이라,

기분이 굉장히 요상 야릇하더라.

 

 

태항산맥은 그 옛날 기원전 중국시대때부터, 삼국시대, 근대에 와서는 중일전쟁까지

많은 싸움을 치렀던 전장이기도 한데, 그 산세가 워낙 험하고 깊어 수많은 인원이 들어와 싸움을 치뤄도

전쟁이 치뤄지고 있는지 몰랐다는 속설이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태항산맥은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린다고 하니 중국인들 뻥은 세상 누구나 인정할 정도니,

내 요번에도 한번 속는셈 치고 간다. 했으나 .... 가본뒤에 느낀 그 거대함과 웅장함, 가늠하지 못할 크기에 고개를 절레이고 말았다.

  

 

4박5일간 가이드를 맡아주신 김옥선 가이드님.

보통들 가이드하면, 계약사항때문에 가이드 일정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지니 일정 대부분을 통으로 변경해버렸다. 덕분에 일정표가 필요가 없어짐.

거기에 옵션에 통천협(사실 젤 가고싶었는데 걍 포기하고 있었음.)까지 가보시는게 좋다면서 옵션으로 추가.

덕분에 다음에는 이래나 저래나 구지 올필요는 못느끼게 되었다. 뭐 또 온다면 혼자 오거나 중국에 친구 껴서 와도 될 여건이 됬다.

보통 여행사에서는 이거 하나에 상품을 2-4개로 나눠서 팔아서 그거 하나때문에 어디로 가야나 하며 고민을 많이 했었던 터라... 하여튼..

 

도착해서 내 케리어를 보니  X한항공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케리어의 열쇠를 제멋대로 뜯어놨다.

지난에서 뜯지 않았구나를 알았던게, 케리어에 스티커가 두장 붙여있었기에 알수있었다.

 

청도에서 태항산 근처 도시인 임주까지 가는길은 멀고 험난하다. 무려  12시간 가량 걸린다 한다.

구글에서 지난에서 임주까지 5시간 30분인데 실제로 7~9시간 걸리는걸 감안 하면 청도도 대략 12~15시간 잡는게 정상이긴 할꺼 같다. (와 토나와)

 

 

첫날 갔던 첫 식사  장소는 맛이 없었다...

 

 

휴게소를 지나 도착한곳은 임주에 있는 3성 호텔

말이 호텔이지 객실에 X돔도 이쁘게 배치되어있고 꽃도 배드에 배치되어있는 모텔답다.

접근성은 임주시내 최고이자 시내에 하나밖에 없으니 -_-;뭐 선택권은 없다고 해야할까.  (아 빼먹었는데 반대편에 4성급이라고 하나 더있다. 임주중주대주점이였나. 여기나 거기나 밖에서 보면 그냥 주점 느낌.. (酒店이라니..)

바로 옆에 임주시내 하나밖에 없는 마트가 있어서 밤에 외롭지 않게 신나게 무언가 뜯어먹을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앞으로 중국음식 다 맛없다는 편견은 조금은 버려야겠다.

 

 

 

이틑날 갔던 태항산 대협곡은 거친 안개속에 5미터 앞도 안보이는 극한 환경속에 우리의 멋진 드라이버

왕따거가 거침없이 달려가준 덕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으나, 보여지는 환경은 사진의 정도가 전부였다.

이것도 극히 잠시였고, 태항산 대협곡을 지나 정상의 관람차 관람때는 아예 한치 앞도 안보여서 사진은 커녕 하나 찍을수 없는 환경을 연출.

그냥 포기 -_-; 그때는 왜왔나 싶더라.

  

 

어머니는 5일내내 표정이 신나셨었던 터라 그래도 짧게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집에서의 어두운 표정이 없어지셨다. (덕분에 내 스트레스도 잠깐 멈췄네)

둘쨋날 태항산 일정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똥 싸다말고 화장실 나온 기분으로 임주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내가 한말이 '마트나 시장이라도 근처에 없나여 ?'

보니깐 시장이 10여분 거리에 있긴 하던데,비가 오고 해서 여건이 안좋아 그런건지,관광객 안전때문인지 알려주지 않은 듯 하다.

하여간 임주에 있던 호텔 바로 옆에 있떤 대형 마트로 입성.

 

겁나 촌스러운 옷가지와 어마어마한 과자들을 볼수있었다. 진짜 과자는 각종 수입과자들 다 있었던거 같다. -_-;

트랙킹 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구지 과자를 사올필욘 없고 여기서 사서 열량 대비를 하심 될듯 하며,

간식거리로는 이곳 빵이 볼품은 없지만 카스테라가 겁나 일품이다.  먹고는 어? 이거 의외인데!? 하며 놀라면서 마저 남은 빵을 다 먹어 치웠는데 나머지들은

별로여서 속쓰림에 화장실만 들락날락 한 기억이 있다.

 

패키지 일정대로라면 매일매일 도시를 이동하면서 구경하는 일정이지만,

가이드가 임주에서 2일 머무는 조건을 구성해줘서 무언가 굉장히 편한 여행이 되었다는 점이,

우선 좋았다. 덕분에 잘먹고 잘 쌈. 다만 임주시내에서 마사지를 받으러 가시겠습니까? 하시면 안받는게 좋다.

신샹시에서 마사지는 진짜 최고였으니 받는게 좋고. 거긴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뭐 음식은 선택권한이 없긴 하지만)

 

그리고 보니..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한편 포스팅이 남았는데도 중국쪽 포스팅을 먼저 올리고 있는 나를 보고 있자하니,

얼마나 귀차니즘에 쌓여있는지 내 자신의 나태함에 한껏 도리도리를 흔들어 주고 싶다.